이런 싸이클 좋지 않아 -_- 더워서 그런게 아니라 단지 해가 너무 길고 햇빛이 새벽부터 강렬; 잠은 원래 자던 시간에 자는데 기상시간 실화냐... 암막블라인드도 다 소용없고. 다 가려놔도 해가 뜬 느낌이 확 들어서 깨보면 다섯시 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응급실 댕겨왔다.
또 그냥 지나치질 못했다. 뭐 어때. 오늘 허벅지 전체가 땡길정도로 달렸으니 맥주정도야ㅋ 라고 생각하며 감자칩과 팝콘도 드링킹;;; 출퇴근용으로 들고다니는 캔버스백은 맥주 5병 넣으면 딱이구나. 핸들도 긴거라 어깨에 메기에 버겁지도 않고.
운동 끝나고 옷갈아입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올때면 시원한 바람이 휙 불어온다. 어느정도 근육이 지쳐있는 상태라 평소와는 다르게 느릿느릿 걸어가다가 수퍼에 들러 맥주를 사고, (당장 마시고 싶은 맥주는 반드시 냉장고에 있는걸로...) 집에 오자마자 한병 따서 꿀꺽꿀꺽 마시면 웃음이 막 나온다. 허허 웃기도 하고 그냥 실실 웃기도 하고. 그런 여름이라 참 좋다. 오늘도 보네이도 돌아가는 소리는 무척 크지만 그것도 좋아.